스투키(sansevieria cylindrica)

잘 자란 스투키의 모습

스투키의 형태 및 특성

 굵은 원통형의 잎 여러 개가 모여서 자라는 다육식물로, 잎의 길이는 최대 2m까지 자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을 띤다. 옅은 가로줄무늬가 있으며 밑부분에는 깊은 골이 나있다. 꽃을 피우는 경우는 매우 드무나 봄이나 가을에 황백색의 꽃을 피운다. 건조하고 따뜻한 아프리카에서 온 다육식물인 스투키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자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식물이다. 사실 '스투키'라는 식물은 우리가 키우는 스투키와는 다른 식물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스투키의 대부분은 실린드리카라는 식물이다. 스투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서 성장 속도가 느리 스투키 대신 유통되고 있다. 특이한 잎의 모양으로 인해 실내 인테리어 용도 및 화환용으로 인기가 있다. 다른 식물과는 다르게 밤에 산소를 내뿜어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때문에 침실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가 좋지만, 독성이 있어서 반려동물과 어린아이가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생육환경

 밝은 빛에서 가장 잘 자라며 건조한 사막이 고향인 스투키는 잎에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 물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래서 생존력이 강하다. 실내에서 기를 때는 밝은 간접광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의 직사광선도 잘 견디고, 부분 그늘에서도 기를 수 있으나 잘 자라지는 않는다. 배수가 잘되고 퇴비가 풍부한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나 기본적으로 생장 속도는 느린 편이다. 평균적인 생육 온도는 18~24℃로 따뜻한 지역을 선호하며, 온도 변화에도 잘 적응하나, 13℃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약한 서리는 견딜 수 있지만 영하에서 장기간 노출되면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잎이 회복되지 않는다.

 

관리

 반음지를 좋아하며 빛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뛰어나다. 빛이 적은 곳에서도 잘 자라 실내 형광등으로도 잘 살 수 있긴 하지만 너무 어두운 환경이 지속되면 성장이 아주 느려지므로  하루 2~3시간 정도의 은은한 햇빛이 필요하다. 강한 햇빛은 잎끝이 타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습도는 40~70% 정도로 주변 공기가 너무 축축하지 않게 관리한다. 대기가 많이 건조한 봄, 가을철에는 주변에 식물을 놓아 습도를 높여주면 더욱 건강하게 잘 자란다.  또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라 불릴 만큼  물관리가 아주 쉬운데, 보통은 평균 월 1회 이하정도로 물을 준다. 하지만 성장기에는 10~14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단단한 몸통이 말랑해지면 물을 주면 되는데, 흙을 매번 균일한 상태로 촉촉하게 유지하되 눅눅하지 않아야 하며, 물을 주기 전에는 흙 표면이 다소 건조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뿌리가 얕아 과습에 민감하여 썩을 수 도 있다. 스투키는 무더운 여름철 새촉을 아주 잘 내어준다. 겨울철에는 추위를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물 주기 또한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물의 양을 줄여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봄, 여름과 같이 성장이 활발할 때 매월 액체 비료나 수용성 비료를 주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한다.

 

분갈이

 식물이 화분보다 커지면 분갈이를 하여야 하는데, 그 주기는 2~3년에 한 번씩 봄에 하면 좋다. 배수가 잘되는 흙을 쓰는 것이 좋아 펄라이트, 바크, 토트나 일반 흙을 같은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가지치기는 필요하지 않으나, 잎의 길이가 너무 길어 기울어진다면 잎을 약간 다듬거나 끝으로 잎을 한데 묶어 수형을 다듬는다.

 

주의점

 주요 병충해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품종이다. 잎에 미량의 독성이 있어 다량 섭취 시 메스꺼움, 설사, 구강 통증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히 고양이와 개, 어린아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