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jein 2023. 6.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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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잎이 무성하게 자란 녹영(콩란)의 모습
통통한 잎이 무성하게 자란 녹영(콩란)의 모습

녹영의 형태와 특성
 실내에서 기르는 관상용 식물로 사계절 내내 파릇하게 자라는 덩굴성 다육식물이다. 작고 하얀 꽃과 동그란 콩 모양의 잎이 특징이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유통명은 '콩선인장', '콩난(콩란)'이라 불리기도 한다. 잎이 녹색 방울 같아서 녹영이라고 하며, '외국에서는 자라는 모습이 진주 목걸이 같아서 'String Pearls'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세네시오' 또는 '줄초록구슬'이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나미비아와 서남아프리카이며, 세계 각처로 2000~3000종이 나며 한국에는 17종이 산다. 화분에 심어 기르는 덩굴성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생장높이는 5cm이며, 길이는 20~60cm이다. 완두콩 같기도 하고 선인장 같기도 한 식물이다.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길러야 한다. 빛이 강한 곳에서는 잎이 작아지므로 약한 빛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잎은 어긋나기 하고 공이나 방울 모양이며, 진한 녹색이고 끝이 뾰족하다. 지름은 1cm 내외이고 줄기에 1cm 정도 간격으로 달리며, 반투명한 세로줄이 있다.
꽃은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나오는 3~5cm의 꽃대 끝에 흰색 또는 자홍색으로 피며, 두상꽃차례를 이룬다. 두상꽃차례의 지름은 1~1.5cm이며, 관모양꽃으로만 되어 있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뒤로 말린다. 암술대는 끝이 2개로 갈라져 완전히 뒤로 말린다. 열매는 마르고 씨가 한 개씩 있는 수과이고, 흰색의 깃털(관모)이 달린다.
 화재로는 화분에서 이용하기도 하지만 성상을 살려 밑으로 처지게 하거나 휘감기게 해서 자유화나 현대화 또는 조형작품에 응용한다. 어떻게 하든지 줄기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녹영이 가진 맛을 살릴 수 있다. 줄기가 땅에 닿으면 발근 하기 때문에 사용이 끝난 것은 화분에 다시 심으면 좋다. 꽤 개성이 강한 꽃을 배합시켜도 잘 조화한다.
 
생육환경
 동글동글한 몸통을 지닌 녹영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건조에 잘 견디고 빚이 적은 곳에서도 잘 자라 초보 식집사도 키우기 어렵지 않은 다육식물이다. 연두색의 녹영에 노란빛의 무늬가 있는 무늬종은 '녹영금'으로 불리고 희소성이 높아 고가로 거래된다. 늘어지며 자라는 성질이 있어 행잉 화분에 심어 공중에 걸어두어도 좋다.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6~20℃이다. 습도는 40~70% 수준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건조에 강한 선인장 다육식물이므로 겉흙이 완전히 마르면 물을 공급해야 하며,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특별히 흙을 건조하게 관리한다. 사계절과 관계없이 자라나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길러야 한다. 빛의 세기가 강한 곳에서는 실제 크기보다 잎이 수축하므로 되도록 약한 빛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녹영은 귀여운 모양새를 하고 있으나 치명적 독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유아나 노약자, 반려동물이 복용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리
 평균 월 1~2회 물을 준다. 통통하고 단단하게 부풀어있던 몸통이 쭈글쭈글해지고 말랑해지면 너무 차갑지 않은 온도의 물을 듬뿍 준다. 녹영은 몸통에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물 주는 시기를 조금 놓쳐도 잘 견디는 편이다. 토양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물을 주면 뿌리 호흡이 불량해져 과습의 피해를 입을 수 있고, 화학성분에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차갑지 않은 온도의 수돗물을 하루정도 받아두셨다가 주는 게 좋다. 성장이 빨라지는 봄~여름에는 흙 마름도 빨라져 물 주는 횟수를 늘려주는 게 좋다. 햇빛이 많이 드는 곳에서 키우고 있다면 빛이 강한 한낮을 피해 물을 주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겨울에는 베란다보다는 실내로 들여 키우고 날씨가 가장 따뜻한 낮에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주어야 한다. 녹영은 은은한 밝은 빛을 좋아하지만 실내의 빛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식물이다. 너무 강한 빛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줄기 끝 생장점이 탈 수 있다. 반대로 빛이 많이 부족할 경우 줄기 마디가 길어져 풍성한 느낌이 줄어들 수가 있으니 화분을 주기적으로 돌려주어 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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