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죽
관음죽의 행태와 특성
외떡잎식물 총력목 야자나무과의 열대 상록관엽식물이다. 식물 특유의 시원하게 뻗은 잎이 인상적인 관상용 식물로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품종이다. 무성한 아열대성 기후의 숲 속에서 온 식물이다. 밝고 강한 빛이 드는 곳보다는 은은하게 빛이 적은 곳에서도 잘 자라고 병해충에도 강하기 때문에 식물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관음죽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흡수에 뛰어나고, NASA에서 발표한 공기정화 식물 2위이기도 한 대표적인 식네 공기정화 식물이다.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서 중국에서는 종족 또는 근두죽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본 류큐의 관음산에서 자란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을 한국어로 발음한 것이다. 높이는 1~2m에 이른다. 처음에는 줄기가 1개이지만 자라면서 땅속줄기에서 싹이 뭉쳐난다. 줄기의 직경은 1.7~3cm 정도가 된다. 잎자루의 아랫부분에 있는 섬유질의 털 같은 망이 녹색의 줄기를 싸고 있다. 이것까지 하면 3~5cm 정도로 굵다. 잎은 광택이 나고 진녹색이 이거나 황색 무늬가 들어간 종류가 있다. 잎은 사이사이가 찢어져 한 잎당 6~8조각 정도가 된다. 6월 꽃이 피며 열매는 황록색 또는 연황색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 겹잎으로 5~7갈래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길이 5~10m, 나비 2~3cm, 잎자루 20~25cm이다. 잎 표면은 광택이 나고 딱딱하다. 관음죽은 동양적인 멋을 지니고 있어 널리 재배한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하며 시기는 새싹이 나오는 5~6월이 가장 좋다. 관음죽과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운 식물로 종려죽이 있는데, 종려죽은 잎이 부챗살처럼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나비가 좁고 길며 빛깔도 다소 연하다. 관음죽이 남성다운 데 비해 여성다운 데가 있어 관음죽과 형제 식물로 다룬다. 갈색계열의 고가구와 잘 어울리는 식물로, 고전적인 느낌의 화분에 심으면 훨씬 보기에 좋다. 화장실에 두면 암모니아 냄새를 잘 흡수한다. 저온에도 잘 견디므로 아파트의 1, 2층에 적합하다. 또한 대나무의 느낌이 나서 중, 장년층에게 인기가 좋다.
생육환경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월동온도는 3℃ 정도이고, 최적온도는 20~22℃이며 32℃까지는 잘 생육한다. 온도 변화에 잘 적응하는 식물이기도 하지만 한겨울 밤의 매서운 추위와 한여름 낮의 무더운 더위만 피해 주면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다. 토양 온도가 내려가면 흙 속의 철 성분을 잘 흡수할 수 없게 되어 잎이 하얗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이 올 수 있다.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디지만 겨울에도 건강하게 생육을 지속하고 싶다면 온도가 낮아지는 늦가을~겨울에는 실내온도를 10℃이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한다. 반대로 관음죽은 영상 32℃의 뜨거운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식물이다. 물을 많이 주는 것을 좋아하며 온도가 높고 공중습도도 높아야 한다. 공중습도가 낮으면 밒 잎 끝이 마르지만, 질긴 잎을 가지고 있어서 낮은 습도 조건에서도 잘 견디지만, 흙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주게 되면 뿌리 호흡이 잘 안 되어 과습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관리
겨울철에는 날씨가 가장 따뜻할 때 너무 차갑지 않은 온도의 물을 주는 게 좋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를 한다. 2년에 한 번을 주기로 봄철에 하는 것이 적합한데, 5~6월에 새끼 그루 중 충실한 잎이 4~5매 있는 것을 원줄기 가까이에서 잘 자라 물에 씻은 다음 깨끗한 모래에 심는다. 배수가 잘되는 흙을 사용하여야 한다.
물 주기는 평균 주 1~2회이다. 화분 위에서 3~5cm 정도까지 흙이 보송하게 말랐을 때 물을 주어야 한다.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충분히 주어야 흙 전체에 물이 잘 흡수될 수가 있다.
주의점
병해충에 강한 편이나 응애,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다. 식물에서 난 수액이 피부나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접촉 시 주의하여야 한다.